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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어서…”

by kshong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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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사 78%, 학생·학부모에 ‘개인 폰 번호’ 공개한 현실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 가까이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번호를 공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어쩔 수 없어서”입니다.


🙍‍♀️ 설문 결과가 말하는 교사의 현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이 2025년 5월,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1만9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77.8%**가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 공개
  • **87.3%**는 “공식 민원 대응 시스템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번호를 알려줬다”고 응답
  • 60%는 퇴근 후에도 업무 관련 연락을 받는다고 답함

이처럼 상당수 교사들이 사적인 번호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연락 수단 없는 학교… 개인번호가 ‘민원 창구’?

공식적인 업무 시스템이 없는 학교에서는 출결 확인부터 상담, 민원 응대까지 교사 개인 전화가 사실상 창구 역할을 합니다.

일부 교육청이 도입한 ‘안심번호’ 서비스조차도,
학부모들이 스팸으로 오해해 받지 않는다”,
“번호가 계속 바뀌니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사들은 퇴근 후에도 업무 전화에 시달리고, 사생활 침해는 물론 정신적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 극단적 사례도… “이 구조 바꾸지 않으면 또 생긴다”

중등교사노조는 최근 있었던 제주 모 중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교사의 휴대전화가 사적 민원 창구로 전락한 현실이 비극을 초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번호 공개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교사의 생명과 연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중등교사노조의 제안

중등교사노조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1. 학교마다 공식적인 민원 접수·응대 시스템 구축
  2. 교사와 학부모의 연락은 공용 메신저 또는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규정
  3. 결석 사유 입력 시스템 개선 → 학부모가 직접 앱으로 입력하도록 전환
  4. 교사 개인 번호 공개 금지에 대한 교육부-개인정보보호위 공동 가이드 마련

✋ 더 늦기 전에 바뀌어야 할 교육 현실

“어쩔 수 없이” 개인 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지금의 학교 현장은
교사 개인의 희생 위에 성립된 구조입니다.

이제는 개인이 감내할 일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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